秋夜雨中(추야우중) / 孤雲 崔致遠 (고운 최치원)
秋風惟苦吟 世路少知音
추풍유고음 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 燈前萬里心
창외삼경우 등전만리심
가을바람에 읊는 간절한 시
세상 길에 알아주는 이 드물고
한밤 창밖에 내리는 보슬비
등불 앞엔 만리로 달리는 마음.
[直譯]
가을(秋) 바람에(風) 오직(惟) 간절히(苦) 읊을뿐(吟)
세상(世)길에는(路) 소릴(音) 알아주는 이(知) 드물다(少)
창(窓) 밖에는(外) 한밤중의(三更) 비(雨)
등불(燈) 앞에는(前) 만리의(萬里) 마음이라네(心)
秋夜(추야) / 松江 鄭撤 (송강 정철)
蕭蕭落葉聲 錯認爲疎雨
소소락엽성 착인위소우
呼童出門看 月掛溪南樹
호동출문간 월괘계남수
나무잎 떨어지는 소소한 소리에
성긴 비인 줄 알고
아이 불러 나가 보라 했더니
달이 시내 남쪽 나무에 걸려 있다 하더라.
[直譯]
고요하고(蕭) 쓸쓸한(蕭)나무잎(葉) 떨어지는( 落) 소리에(聲)
성긴(疏) 비가오는것으로(雨) 잘못(錯) 알게(認) 되어(爲)
아이를(童) 불러(呼) 문을(門) 나가(出) 보라고했더니(看)
달이(月) 시내(溪) 남쪽(南) 나무에(樹) 걸려있다하네(掛)
출처 : 한암의 누리사랑방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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