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

大學 古本正義

bindol 2019. 4. 6. 16:24


大學 古本正義

  

[音義] 鄭云大學者以其記博學하여 可以爲政也

정현이 이르기를 대학은 그 널리 배워서 가히 정사를 해야 함을 기록함이라.

 

正義曰案鄭目錄云名曰大學者以其記博學하여 可以爲政也라하니 於別錄屬通論이라 此大學之篇論學成之事하며 能治其國章明其德於天下하고 卻本明德所由先從誠意爲始라하니라

정의에 이르기를 정현의 목록을 살펴보건대 명칭을 대학이라고 한 것은 그 널리 배워 가히 정사를 해야 함을 기록한 것이라 하니, 이는 별록으로 통론에 속함이라. 이 대학의 편은 학문을 이루는 일을 논하며, 능히 그 나라를 다스림은 천하에 그 덕을 밝게 밝힘이고, 다시 본래 밝은 덕이 말미암는 바는 먼저 성의를 따름이 시작이 된다고 하니라.

 

01 大學之道在明明德하며 在親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知止而后有定이니 定而后能靜하며 靜而后能安하며 安而后能慮하며 慮而后能得이니라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知所先後則近道矣리라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데 있으며, 백성들과 친함에 있으며, 지극한 선에 그침에 있느니라. 그칠 줄은 안 뒤에 정함이 있으니, 정하고 난 뒤에 능히 고요하며, 고요하고 난 뒤에 능히 편안하며, 편안한 뒤에 능히 생각하며, 생각한 뒤에 능히 얻느니라. 물건에는 본말이 있고, 일은 종시가 있으니 선후한 바를 알면 곧 도에 가까우니라.

 

注)明明德謂在明其至德也니라 猶自處也謂得事之宜也니라

명명덕(明明德)은 그 지극한 덕을 밝힘에 있음을 이르니라. ()는 스스로 처함과 같음이라. ()은 일의 마땅함을 얻음을 이르니라.

 

 疏)正義曰此經大學之道在於明明德하며 在於親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 積德而行이면 則近於道也在明明德者言大學之道在於章明己之光明之德이니 謂身有明德而更張顯之此其一也在親民者言大學之道在於親愛於民이니 是其二也在止於至善言大學之道在止處於至善之行이니 此其三也言大學之道在於此三事矣

정의에 가로대, 이 경문인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힘에 있으며 백성들과 친함에 있으며 지극한 선에 그침에 있으니, 덕을 쌓아 행하면 도에 가까워지니라. 밝은 덕을 밝힘에 있다는 것은, 대학의 도는 나의 광명한 덕을 밝힘에 있다는 말이니, 내 몸에 밝은 덕을 두어야 고치고 베풀어 드러나게 한다는 것을 이름이니, 이것이 그 첫째라. 백성들과 친함에 있다는 것은, 대학의 도는 백성들을 친애함에 있음을 말하니 이것이 그 둘째라. 지극한 선에 그친다는 것은, 대학의 도는 지극한 선을 행하는 데에 그쳐서 있음을 말하니 이것이 그 셋째라. 대학의 도는 이 세 가지 일에 있음을 말함이라.

 

知止而后有定者更覆說止於至善之事旣知止於至善而後心能有定하여 不有差貳也定而后能靜者心定無欲이라 能靜하여 不躁求也靜而后能安者以靜이라 情性安和也安而后能慮者情旣安和하여 能思慮於事也慮而后能得者旣能思慮然後於事得宜也

그침을 안 뒤에 정함이 있다는 것은 다시 지어지선의 일을 설명함이라. 이미 지어지선을 안 뒤에야 마음이 능히 정함을 두어서 어긋나거나 의심을 두지 않느니라. 정한 뒤에 능히 고요하다는 것은 마음이 정해지면 욕심이 없어지므로 능히 고요하여 조급히 구하지 않느니라.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하다는 것은 고요해졌으므로 성정이 편안하고 온화함이라. 편안한 뒤에 능히 생각한다는 것은 뜻이 이미 편안하고 온화하여 능히 일에 대해 분별 있게 생각함이라. 생각한 뒤에 능히 얻는다는 것은 이미 능히 분별 있게 생각한 뒤에야 일에 대해 마땅함을 얻음이라.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者若於事得宜而天下萬物有本有末하고 經營百事有終有始也知所先後者旣能如此天下百事萬物皆識知其先後也則近道矣者若能行此諸事則附近於大道矣니라

물건에 본말이 있고 일에 마침과 시작이 있다는 것은, 일에 마땅함을 얻으면 천하 만물이 근본이 있고 끝이 있으며, 모든 일을 경영함에 마침이 있고 시작이 있음이라. 선후한 바를 안다는 것은 이미 능히 이와 같으면 천하의 모든 일과 만물에 다 그 선후를 아니라. 곧 도에 가깝다는 것은 능히 이를 행한다면 모든 일이 곧 대도에 거의 가까워지니라.

 

02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先治其國하고 欲治其國者先齊其家하고 欲齊其家者先修其身하고 欲修其身者先正其心하고 欲正其心者先誠其意하고 欲誠其意者先致其知하니라

옛적에 천하에 밝은 덕을 밝히려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려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을 가지런히 하고, 그 집을 가지런히 하려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으려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로하고, 그 마음을 바로하려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려는 자는 먼저 그 앎을 이루니라.

 

注)謂知善惡吉凶之所終始也니라

()는 선악과 길흉의 종시를 앎을 이르니라.

 

 疏)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前章言大學之道在明德親民止善하고 覆說止善之事하여 旣畢이라 此經明明德之理先治其國者此以積學能爲明德盛極之事하여 以漸到니라 今本其初言欲章明己之明德하여 使徧於天下者 先須能治其國하고 欲治其國者 先齊其家也欲齊其家者先修其身言若欲齊家先須修身也欲修其身者先正其心言若欲修身이면 先必正其心也欲正其心者先誠其意者總包萬慮謂之心이오 爲情所意念謂之意한대 若欲正其心이면 使無傾邪하고 必須先至誠 在於意念也니라 若能誠實其意則心不傾邪也니라 欲誠其意者先致其知者言欲精誠其己意先須招致其所知之事言初始必須習學然後에야 乃能有所知하여 曉其成敗云先致其知也

옛적에 천하에 밝은 덕을 밝히려는 자는 앞장에서 대학의 도는 명덕과 친민과 지선에 있음을 말하고 다시 지선의 일을 설명하여 이미 다했으므로, 이 경문은 명덕의 이치를 밝힘이라.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린다는 이것은 배움을 쌓아 능히 명덕을 성대하고 지극한 일로 삼아서 점차 이르니라. 이제 그 처음을 바탕으로 하므로, 나의 명덕을 밝혀서 하여금 천하에 두루 하려는 자는 먼저 모름지기 능히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려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야 함을 말함이라.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려는 자 먼저 그 몸을 닦음은 만약에 집안을 가지런히 하려면 먼저 모름지기 몸을 닦아야 함을 말함이라. 그 몸을 닦으려는 자 먼저 그 마음을 바로 함은 만약에 몸을 닦으려 하면 먼저 반드시 그 마음을 바로 해야 함을 말함이라. 그 마음을 바로 하려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는 것이니, 온갖 생각을 다 포괄한 것을 마음()이라 하고, 뜻하고 생각하는 바가 정(바깥으로 드러나는 참마음)이 되는 것을 뜻()이라 하는데, 만약 그 마음을 바루고자 한다면 기울어지거나 삿됨을 없게 해야 하고, 반드시 먼저 지극한 정성이 뜻과 생각에 있어야 하니라. 만약에 능히 그 뜻을 성실히 한다면 마음이 기울어지거나 삿되지 않느니라. 그 뜻을 성실히 하려는 자 먼저 그 앎을 이룬다는 것은 그 나의 뜻을 정성스럽게 하려면 먼저 모름지기 그 아는 바의 일을 불러 이르게 함을 말하니, 처음부터 반드시 학습한 뒤에야 이에 능히 아는 바가 있어 그 성패를 깨달으므로 먼저 그 앎을 이루라고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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