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영 중앙SUNDAY 차장 ‘나우 하이어링(Now Hiring·직원 채용)’.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이런 구인 광고를 창문에 붙여 놓은 상점을 여럿 봤다. 음식점·대형마트·기념품 가게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었다. 며칠 내내 그대로인 걸 보니 일할 사람 찾기가 꽤 어려운 듯했다. 실제로 3월 샌프란시스코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2.4%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 가장 진보적인 도시로 꼽힌다. 노동자 권리 보호에서 선두에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을 자랑한다. 올해 시간당 11달러로, 50개 주 가운데 워싱턴주(11.5달러) 다음으로 높다. 연방 최저임금(7.25달러)보다 51% 많다. 해마다 1달러씩 올려 2022년 15달러를 달성하는 계획도 확정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인력 확보 경쟁이 붙으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임금 인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코스트코는 곧 초보 사원 임금을 시간당 14달러로 올릴 계획이다. 치솟는 물가, 노숙자 증가 등 문제도 없지 않지만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오르면서 경제에 활기가 도는 게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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