彬乭 日記

不恥下問

bindol 2020. 9. 25. 07:51


不恥下問

 

學問之道 無他
有不識 執途之人而問之 可也
童僕多識我 一字姑學汝
恥己之不若人而不問勝己則
是終身自錮於無術之地也
학문지도 무타
유불식 집도지 인이문지 가야
동복다식아 일자고학여
치기지 불약인 이불문승기즉
시종신 자고어무술지지야


학문하는 길에 다른 것이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길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묻는 것이 옳다
어린 종이라도 나보다 글자 하나라도 많이 알면 우선 그에게 배워야 한다
자신이 남만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여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묻지 않는다면
이것은 죽을 때까지 무식한 경지에 자신을 가두어 두는 것이 된다


朴趾源/朝鮮 / 北學議序 燕巖集
- 姑: 잠시, 조금.

 

- 옛말에 홀로 배워 동무가 없다보니, 고루하고 들은 바 적다
(獨學而無友 則孤陋而寡聞)고 했으니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巷間에 떠도는 말 가운데 "自知는 晩知고,
輔知는 早知라는 속언이 있다.

​스스로 알려고 하면 늦게 알게 되고,
누가 도와주면 일찍 알게 된다는 뜻이라 한다.

과외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 恒用되는 말이다.
제법 그럴 듯한 말이지만 꼭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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