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杏花消息雨聲中

bindol 2021. 3. 17. 17:34

杏花消息雨聲中

 

今年二月凍初融 睡起苕溪綠向東
客子光陰詩卷裏 杏花消息雨聲中
西庵禪伯還多病 北栅儒先只固窮
忽憶輕舟尋二子 綸巾鶴氅試春風
금년이월동초융 수기초계녹향동
객자광음시권리 행화소식우성중
서암선백환다병 북책유선지고궁
홀억경주심이자 윤건학창시춘풍


올 이월 얼음이 처음 녹고
초계에서 자고 일어나니 녹색은 동쪽으로 늘어나네
나그네 세월은 시권(詩卷) 속에 있고
살구꽃 소식은 빗소리에 실려 오네
서암선사는 다시 병마에 시달리고
북쪽 마을 선비는 다만 가난에 절었다네
문득 조각배 타고 두 사람 찾던 일 떠올리니
윤건과 학창의가 봄바람을 시험하네


陳與義/南宋 / 懷天經智老因訪之


- 栅: 울짱.
- 綸巾: 윤(綸)자로 만든 두건의 하나.
- 鶴氅: 학의 깃털로 만든 옷(선인이나 사대부들이 입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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