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子兵法 (15) 始計篇(시계편)
(유능한)사람을 등용(用)하면(而) 등용하지 않은 것처럼(不用) 보여준다(示).
用而示之不用
(用하여도 而示之不用하고)
❏直解
(유능한)사람을 등용(用)하면(而) 등용하지 않은 것처럼(不用) 보여준다(示).
❏字解
用(용) 쓰다, 부리다 베풀다, 일하다, 등용하다 여기서는 등용하다.
而(이) 말 이을 이, 순접(順接) 접속사(接續詞)로 쓰인 경우임,
示(시) 「보일 시, 비칠 시, 땅 귀신 시」 여기서는 보일시의 뜻으로 피동형으로 쓰임
之(지) 지시대명사(指示代名詞)로 쓰인 경우임, ‘그것을’의 뜻,
不用(불용) 불은 동사부정으로 등용하지 않다.
❏解說
‘사용하면서도 시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또는 ‘등용하면서도 등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본래 유능한 사람을 등용하면 등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예컨대 진나라가 白起(백기)를 등용 하면서 누설하지 말라고 경계한 것 과 같은 것이다.
전국시대인 B.C. 260년 진나라 장수 王齕(왕흘)이 조나라를 공격 하였으나 조나라의 명장 廉頗(염파)의 수비 전술에 막히자, 이에 范睡(범수)가 조나라에 첩자를 보내 “진나라에서 두려 워 하는 것은 趙括(조괄)이 장수가 되는 것 뿐 이니, 염파는 상대하기 쉽고 장차 항복 할 것이다.” 라고 反間計(반간계)를 퍼뜨렸다.
趙王(조왕)이 이에 속아 염파 대신 조괄을 장수로 임명하여 진나라를 공격하였다.
진군을 앝 잡아 본 조괄은 진군을 공격하다가 계략에 빠져 전사 하였고 조군 40만은 대패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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