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

<제30,31장>

bindol 2022. 7. 23. 05:18

<제30장>

仲尼 祖述堯舜 憲章文武 上律天時 下襲水土

辟譬如天地之無不持載 無不覆幬 辟如四時之錯行

如日月之代明 萬物並育而不相害道並行而不相悖

 

 

仲尼(중니)는
祖述堯舜(조술요순)하시고
憲章文武(헌장문무)하시며
上律天時(상률천시)하시고
下襲水土(하습수토)하시니라
辟譬如天地之無不持載(벽비여천지지무불지재)하며
無不覆幬(무불복주)하며
辟如四時之錯行(벽여사시지착행)하며
如日月之代明(여일월지대명)이니라
萬物並育而不相害(만물병육이불상해)하며
道並行而不相悖(도병행이불상패)라

중니는
요임금과 순임금을 조종으로 이어받고,
문왕과 무왕의 법도를 밝히셨으며,
위로는 하늘의 때를 법으로 따르고
아래로는 물과 흙의 이치를 좇았다.
비유하면
마치 하늘과 땅이 잡아주고 실어주고 하지 않음이 없고,
덮어주고 감싸주고 하지 않음이 없는 것과 같다.
비유하면 마치 사철이 엇바뀜과 같고,
해와 달이 교대로 밝은 것과 같다.
만물은 함께 자라도 서로 해치지 아니하며,
도는 함께 행하여져도 서로 거슬리지 않는다.



小德 川流 大德 敦化 此天地之所以爲大也

 

 

小德(소덕)은 川流(천류)요
大德(대덕)은 敦化(돈화)하나니
此天地之所以爲大也(차천지지소이위대야)니라

작은 덕은 개울처럼 흐르고,
큰 덕은 두터이 교화시킨다.
이것이
하늘과 땅이 위대한 이유인 것이다.



<제31장>

唯天下至聖 爲能聰明睿知 足以有臨也 寬裕溫柔

足以有容也 發强剛毅 足以有執也 齊莊中正

足以有敬也 文理密察 足以有別也 溥博淵泉 而時出之

溥博如天 淵泉 如淵

 

 

唯天下至聖(유천하지성)이야
爲能聰明睿知
足以有臨也(족이유림야)니
寬裕溫柔(관유온유)
足以有容也(족이유용야)며
發强剛毅(발강강의)
足以有執也(족이유집야)며
齊莊中正(제장중정)이
足以有敬也(족이유경야)며
文理密察(문리밀찰)이
足以有別也(족이유별야)니라
溥博淵泉(부박연천)하여
而時出之(이시출지)니라
溥博如天(부박여천)하고
淵泉(연천)은 如淵(여연)하니

오직 천하의 지성이어야
총명하고 예지가 있음으로써
족히 임함이 있을 수 있으며,
관유하고, 온유함으로써
족히 용납됨이 있을 수 있으며,
강함과 꿋꿋람으로써
족히 고집함이 있으며,
장중하고 중정함으로써
공경함이 있으며,
조리 있고 세밀히 관찰함으로써
족히 분별이 있다.
두루 넓고 깊은 근원이 있어서
제때에 나타난다.
두루 넓음은 하늘과 같고
깊은 근원이 있음은 연못과 같다.



見而民莫不敬 言而民莫不信 行而民莫不說

 

 

見而民莫不敬(현이민막불경)하며
言而民莫不信(언이민막불신)하며
行而民莫不說(행이민막불설)이니라

보이면 백성들은 공경하지 않는 이가 없고,
말하면 백성들은 믿지 않는 이가 없고,
행하면 백성들은 기뻐하지 않은 이가 없다.



是以 聲名 洋溢乎中國 施及蠻貊 舟車所至

人力所通 天之所覆 地之所載 日月所照 霜露所隊墜

凡有血氣者莫不尊親 故 曰配天

 

 

是以(시이)로 聲名(성명)이
洋溢乎中國(양일호중국)하여
施及蠻貊(시급만맥)하여
舟車所至(주차소지)와
人力所通(인력소통)과
天之所覆(천지소복)와
地之所載(지지소재)와
日月所照(일월소조)와
霜露所隊墜(상로소대추)에
凡有血氣者莫不尊親(범유혈기자막불존친)하나니
故(고)로 曰配天(왈배천)이니라

이래서 명성이 중국에 넘쳐 흘러
오랑캐들에게까지도 베풀어진다.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과
사람의 힘이 통하는 곳과,
하늘에 덮이어 있는 곳과,
땅이 싣고 있는 곳과,
해와 달이 비추이는 곳과,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에서
모든 혈기가 있는 자들은 높이고 친하여지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니,
그래서 하늘에 짝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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