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 할 위 政: 정사 정 猶: 같을 유 沐: 머리 감을 목 “정치를 하는 것은 머리를 감는 것과 같아서 머리카락을 버리게 되더라도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爲政猶沐也, 雖有棄髮, 必爲之).” 작은 손실에 연연하다가 큰 이익을 허물게 된다는 의미다. 한비자 ‘육반(六反)’ 편에 나온다. ‘육반’이란 여섯 가지 상반되는 일이라는 뜻인데,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에 따라 상반되는 입장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육반 편에서 한비는 말한다. “죽음을 두려워하며 곤란을 피하는 자는 적에게 항복하거나 도망가는 백성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이들을 생명을 아끼는 인물이라 하고, 옛 성현의 도를 배워서 자기의 주의를 확립한 자는 법령을 무시하는 인물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학문이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중략) 도둑의 목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