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칼럼 62

[김형석 칼럼]운동권 민주주의, 운동권 정부

[김형석 칼럼]운동권 민주주의, 운동권 정부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12-20 03:00업데이트 2019-12-20 03:21 건강한 사회에는 건전한 지식층 존재 현 정부는 이념 앞세우는 운동권이 장악 권력국가로 후퇴하는 조짐도 곳곳에 민주주의 정부라면 국민 뜻 따라야… 권력에 의한 억지 평등은 사회악일 뿐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일을 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사람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중환자는 생명을 잃을 수 있듯이, 사회 전체가 중병에 빠지면 민족적 파국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개인의 질병은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사회적 질환은 스스로가 발견, 진단, 치료를 책임져야 한다. 사회의 경제적 건전성을..

김형석 칼럼 2022.11.12

[김형석 칼럼]역사는 인간애와 인권의 존엄성 위에 건설된다

[김형석 칼럼]역사는 인간애와 인권의 존엄성 위에 건설된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11-22 03:00업데이트 2019-11-22 07:54 역사의 사실은 국민이 선악 평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남북관계 인간애-자유 빼앗긴 北동포 살펴야… 北어부 강제북송, 중차대한 문제 생명의 존엄성, 정치 수단화 말아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역사철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헤겔이 “세계사는 세계 심판”이라는 말을 남겼다. 역사는 스스로를 심판한다는 뜻이다. 동양에서는 ‘사필귀정’이라는 정신을 믿고 있다. 역사의 구체적인 사건들은 반드시 선악의 심판을 받는다는 교훈이다. 그 뜻은 무엇인가. 5년 동안의 정치는 50년 역사에서 평가되며 100년 후에는 그 선악 결과가 확인된다는 뜻이..

김형석 칼럼 2022.11.12

역사의 시간은 기다리지 않는다[김형석 칼럼]

역사의 시간은 기다리지 않는다[김형석 칼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10-25 03:00업데이트 2019-10-25 03:00 박근혜 정부서 쏟아졌던 하소연 요즘 다시 나와… “희망 없다” 조국 사태, 국민을 얕잡아 본 것 ‘대통령의 사람들’ 이젠 바꾸고 국민행복 위한 정권으로 거듭나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나는 지금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눈다. 강연을 위해 지방에도 가고 독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박근혜 정부 말기에 듣던 국민들의 하소연이 되살아나고 있다. “어쩌다가 이런 세상에 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걱정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가졌던 기대와 희망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실망감이다. 조국 장관 임명과 사퇴 과정을 겪으면서 그 실망감이 더 증폭되..

김형석 칼럼 2022.11.12

누가 역사를 건설하는가[김형석 칼럼]

누가 역사를 건설하는가[김형석 칼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9-27 03:00업데이트 2019-09-27 03:00 전범국가, 독재국가, 공산국가… 결국에는 무너졌던 ‘역사의 교훈’ 한국의 지난 100년 누가 만들었나… 촛불 이후의 미래는 국민들 몫이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냉전 상태가 세계를 엄습하고 있을 때였다. 한 기자가 미국 역사학자 아서 슐레진저 2세 교수에게 물었다. “당신은 현재와 같은 위기에서도 인류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가?” 그는 “역사를 긴 과거로부터 먼 앞날까지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된다”고 대답했다. 우리는 역사를 파괴한 사람을 역사의 건설자로 착각하는 경향이 심하다. 내가 대학생 때 태평양전쟁의 주범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총리를 ..

김형석 칼럼 2022.11.12

文정부 2년의 성과 무엇인가… 국민이 묻는다[김형석 칼럼]

文정부 2년의 성과 무엇인가… 국민이 묻는다[김형석 칼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8-30 03:00업데이트 2019-08-30 08:59 경제 실패와 편 가르기로 흔들려… 법무장관 후보도 지도자 자격 없어 對日 갈등, 국가 번영 관점서 풀고… 북한 문제는 ‘인권’ 잊지 말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초청 오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1. 청와대사진기자단. 동아일보 박영대 기자.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현 정부가 출범하고 2년여가 지났다. 그동안 국민이 기대했던 정치, 경제적 성과가 무엇이었는지 묻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설득과 변명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실정은 부정하기 힘들다. 국민들은 오히려 이전 정부 정책..

김형석 칼럼 2022.11.12

한일 두 정상에게 바란다[김형석 칼럼]

한일 두 정상에게 바란다[김형석 칼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8-02 03:00업데이트 2019-08-02 08:19 국민 대다수는 양국 동반성장 원해… 인도주의 평등사회 누구도 거역 못 해 역사적 책임은 미래를 위한 건설… 미래 위한 열매 맺어야 과거 해결 후대 번영과 행복 해치는 일 멈춰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현 정부가 출범하고 2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국민과의 약속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모르겠다. 안보, 외교, 경제 등 성공적인 업적은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협치와 국민의 대통합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저버린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 정치계의 협치는 물론 사회 지도층과의 협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리가 남겨주는 결과를 기다..

김형석 칼럼 2022.11.12

[김형석 칼럼]우리가 다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문제다

[김형석 칼럼]우리가 다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문제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7-05 03:00업데이트 2019-07-05 03:00 우리가 다 할 수 있으니 국민은 따라오라 이념집단-독선 지도자가 이끈 국정 2년 국민들의 우려와 불신 높이는 결과 낳아 독재 공산 정권 암울한 과거 잊어선 안 돼 자유와 인간애 가치 영원히 존중돼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60년 전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민에게 호소했던 말이 생각난다. “여러분은 정부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기대하기보다, 아메리카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국민들의 애국심이 아메리카의 장래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를 맞이하면서 ‘국민들과 함..

김형석 칼럼 2022.11.12

[김형석 칼럼]판단과 선택은 국민의 권리다

[김형석 칼럼]판단과 선택은 국민의 권리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6-07 03:00업데이트 2019-06-07 03:00 흑백논리가 만든 불행한 근현대사… 사실과 진실에 기반한 국민 선택 중요 先代의 과오만 남기면 민족의 미래 없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우리의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흑백논리적 의식구조와 사고방식이 얼마나 큰 불행의 요소였는지 의심하지 않는다. 사실 현실에는 완전한 흑과 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중간의 회색이 있을 뿐이다. 밝은 회색과 짙은 회색의 차이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를 회색분자라고 배척한다. 자신이 그중의 한 사람이면서. 사회생활에는 절대적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그런 현실은 우리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근대화..

김형석 칼럼 2022.11.12

[김형석 칼럼]요즘, 대통령이 국민과 멀어져 간다

[김형석 칼럼]요즘, 대통령이 국민과 멀어져 간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5-10 03:00업데이트 2019-05-10 09:10 경제-인사-외교 失政에 우려 목소리… 원로 회동 자리서 ‘소통의 벽’ 여실 교만하고 독선적인 靑-여당 태도… 거만한 지도자는 결국 버림받는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지난주에 있었던 대통령과 사회 원로들의 회동은 국민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은 행사였다. 국회는 기능을 상실했고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40%대로 추락했는가 하면 국민 전체가 양분되는 무질서가 걱정되는 때였다. 지금까지 2년에 걸친 국정이 지속되어 왔으나 한 번도 대통령과 국민이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자리를 함께할 기회가 없었다. 원로들은 국민을 대표했고,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김형석 칼럼 2022.11.12

[김형석 칼럼]국민은 폐쇄적인 진보보다 열린 보수를 따른다

[김형석 칼럼]국민은 폐쇄적인 진보보다 열린 보수를 따른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4-12 03:00업데이트 2019-04-12 09:43 촛불로 등장한 文 정부, 신뢰도 추락… 진보정부 자처했지만 국민과 담쌓아 內治는 과거 집착, 외교는 北인권 외면… 자유와 인권은 전 인류 공통의 가치 정책기조-사람 바꿔야 지지 회복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킨 촛불 시위는 4·19 이후 국민들의 자발적인 의사표시였다. 민노총 사람들 일부와 현 정권의 좌파 인사들이 “우리가 주도한 혁명”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으나 국민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정치를 말아 달라는 요청이었다. 나라다운 나라에 살고 싶었을 정도였다. 그 사건을 계기로 우리들 다수..

김형석 칼럼 20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