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관파천(1896)] 명성황후 시해되자 위협 느껴 두 번 시도 끝에 피신 성공했죠 '대한제국' 천명하고 황제 올랐지만 결국 국권 잃고 일제 식민지 됐어요 문화재청이 8월 한 달간 일반인에게 시범 개방하는 특별한 길이 관심을 끌고 있어요.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옛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고종의 길'이에요. 대한제국 시기에 미국 공사관이 제작한 정동 지도에는 이 길을 '왕의 길(King's Road)'로 표시했어요. 1896년 고종이 거처를 옮기며 사용했던 이 길은 왕의 당당한 행차에 사용된 길이 아니라 난리를 피해 몸을 숨기며 사용했던 좁은 길로, 안타까운 우리 근대사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 역사의 한 장면을 만들어낸 역사적인 사건은 바로 아관파천이었고요. ◇명성황후 죽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