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노비아 ▲ 3세기경에 있었던 팔미라 제국의 여왕인 제노비아. /Corbis 토픽이미지이달 초 유엔은 이슬람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팔미라의 고대 유적인 벨 신전을 파괴했다고 밝혔어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은 이슬람국가의 문명 파괴를 '반달리즘'이라며 비난했지요. 그러면서 세계인의 관심이 시리아의 고대 도시 유적인 팔미라로 쏠렸죠. 팔미라는 수천 년 전부터 중동의 사막을 오가는 상인들이 쉬어가는 오아시스같은 곳이었어요. 그러다 약 2000년 전쯤 로마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크게 발전했어요. 로마와 인도, 중국을 연결하는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팔미라에 더욱 많은 상인이 몰려들었거든요. 이들을 위한 숙소와 신전들, 넓은 도로와 원형 극장까지 만들어지면서 팔미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