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60] 遺憾(유감)

bindol 2021. 4. 10. 14:38


遺 憾

*남길 유(辶-16, 4급)

*섭섭할 감(心-16, 2급)

 

‘유감을 품다/유감의 뜻을 표하다/내게 유감이 있으면 말해 보아라’의 ‘유감’이 무슨 뜻인지를 속속들이 알려면 ‘遺憾’이라 바꾸어 써서 차근차근 뜯어봐야 한다.

 

遺자의 본래 의미는 길을 가다[辶]가 귀(貴)한 물건을 ‘잃어버리다’(lose)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과 ‘귀할 귀’(貴) 둘 다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잊다’(forget) ‘버리다’(desert) ‘남기다’(leave behin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憾자는 마음으로 ‘섭섭해하다’(regrettable; sorr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感(느낄 감)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다.

 

遺憾은 ‘마음에 남는[遺] 서운함[憾]’을 이른다. ‘느낌이 있음’을 뜻하는 것도 ‘유감’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有感’이라 쓴다.

 

오늘은 당나라 때 저명 정치가이자 문학자였던 한유가 34세였던 801년에 남긴 명언을 소개해 본다.

 

“앞에서 칭찬을 받는 것보다

뒤에서 험담을 당하지 않는 것이 낫고,

몸에 즐거움이 있는 것보다

마음에 근심이 없는 것이 낫다.”

與其有譽於前여기유예어전,

孰若無毁於其後숙약무훼어기후;

與其有樂於身여기유락어신,

孰若無憂於其心숙약무우어기심 - 韓愈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