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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 경기고-서울 법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기획 간사, 16대부터 20대까지 5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62)의 이력은 ‘진보 진영의 백두혈통’이라고 농반진반의 평가가 나올 만큼 화려하지만, 늘 주류가 아닌 길을 걸었다. 그 이유를 묻자 “운명적으로 비주류를 해 온 것 같다”는 알쏭달쏭한 답변이 돌아왔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급격히 바빠진 그를 밀착마크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3.1정신을 잇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 이종걸 의원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도서관 의원열람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있다. [사진 이종걸 의원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위와 역사와정의특위 공동으로 주최한 당정청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이 의원은 3선 때 열린우리당 원내수석, 4선 때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이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했다. 지난해 7월엔 “민주 진영의 ‘빅텐트’를 적극 설치하겠다”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컷오프(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비문ㆍ비노’였던 그는 컷오프 직후 ‘친문ㆍ친노’ 이해찬 지지 선언을 했다. 이는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원내대표 시절, 이 의원은 당시 문재인 대표와 대립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문 대표가 친문 성향의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에 앉히려고 하자 이 의원이 반발하면서 열흘간 당무 거부로 대응했다. 그해 말에는 비주류였던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문 대표의 지도부 사퇴를 전제로 한 혁신전당대회를 주장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탈당하는 일이 생겼다. 이 의원은 “문 대표에게 분열의 책임이 있다”며 당무를 거부하다 문 대표가 김종인 대표에게 당권을 넘기기로 결정하자 복귀했다. 2016년 1월 2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Global Peace Convention 회의를 주최하고있다. [사진 이종걸 의원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맨 오른쪽)이 26일 일본 도쿄 키타구 아카바네회관에서 열린 ‘3ㆍ1절 100주년기념 해외동포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종걸 의원실]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가 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이 의원은 비평준화 마지막 세대 경기고 동창(72회)이다. ‘45년 지기’인 두 사람의 인생역정은 전혀 다르다. 학창시절에도 이 의원은 교내에서 유신 반대 유인물을 뿌렸고, 황 대표는 학도호국단 연대장을 맡았다.
경기고등학교 72회(1976년 졸업) 동창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중앙포토] 밀착마크 인터뷰 다음 날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황 대표에게 정치 선배로서의 충고를 담은 축사를 올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썼던 ‘정치하지 마라’라는 글(정치인이 감내해야 할 난관으로 거짓말의 수렁, 정치자금의 수렁, 사생활 검증의 수렁, 이전투구의 수렁 등을 지목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 글은 나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다부진 의지로 시작한 정치가 어떻게 자기 자신을 삼켜버리는 괴물이 될 수 있는지를 경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와 우리 모든 정치인에게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고 겸손하라는 의미의 라틴어)’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물론 집권 3년 차 여권에도 적용되는 독립투사 집안 반골 정치인의 쓴소리로 들렸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밀착마크]이종걸 "대통령되면 이리 달라지나···文에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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