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삼의 한자 키워드로 읽는 동양문화(24)] 역(易): 변화의 철리, 변해야 영원할 수 있다 “통하지 않으면 망하고 마느니” 글자크기글자크게글자작게|프린트 안주한 채 새로운 환경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 게 인간 속성 과거의 역사, 이전의 지혜 바탕 위에서 창의적 변화도 가능 1. 변해야 영원할 수 있다 [주역]에 이런 말이 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영원할 수 있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말이다. 이를 거꾸로 읽으면 이렇게 될 것이다. “편하면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으면 통하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망하고 만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살아 있기에 변하게 마련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생물이 아니다. 그건 생물이라도 죽은 존재다. 이것은 상식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