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688〉 중국 체류 기간 옛 제자 후스(왼쪽 첫째)와 장멍린(오른쪽 첫째)의 안내로 이허위안(颐和园)을 유람 중인 듀이 부녀. [사진 김명호] 20세기 초 중국의 젊은 지식인들은 개혁을 입에 달고 다녔다. 말만 좋았지 뾰족한 대책은 없었다. 출로를 놓고 갈팡질팡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를 초청해 귀를 기울였다. 하고많은 서구의 지식인 중 듀이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컬럼비아대학 교수 시절 미국이 토해낸 경자년 배상금으로 유학 온 중국 청년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후스(胡適·호적)와 평민 교육가 타오싱즈(陶行知·도행지), 철학자 펑유란(馮友蘭·풍우란), 베이징대학 교장(총장)을 가장 오래 역임한 장멍린(蔣夢麟·장몽린), 난카이(南開)대학 교장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