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딛고 선 충무공, 오늘날 국론분열 꾸짖는 듯 중앙일보 입력 2021.12.31 00:18 세밑에 돌아보는 이순신 리더십 파란의 2021년이 막을 내린다. 불 밝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새해에 대한 희망을 찾아본다. [중앙포토] “지난번 경을 파직시켜 죄를 처벌하게 한 것은 사람들의 생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인데 끝내는 오늘 패전의 치욕을 불렀으니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지금 상중(喪中)에 있는 경을 특별히 일으켜 백의(白衣)에서 발탁하여 충청·전라·경상도의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에 임명하노라. 경이 도착하는 날 먼저 사람들을 불러 다독이고 흩어진 자들을 찾아내고 해영(海營)을 만들어 적을 누를 형세를 이뤄 군성(軍聲)을 진동시키면 이미 흩어진 민심을 다시 편안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