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모음 527

[朝鮮칼럼 The Column] 이재명의 ‘겨울’

오피니언朝鮮칼럼 The Column [朝鮮칼럼 The Column] 이재명의 ‘겨울’ 분당 개발비리 의혹 제기한 21년 前 ‘이재명 변호사’ 대장동 수사 대상 돼 정진상·김용 구속 후에도 李대표 “검찰, 사실조작” 내달 중앙지검 소환으로 최대 위기 맞을 듯 다른 사건 수사도 안 끝나 최재혁 사회부장 입력 2022.11.26 03: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처음 본 것은 2001년 가을 성남에서였다. 당시 성남은 ‘분당 백궁·정자 지구의 용도 변경 특혜’ 의혹으로 들썩거렸다. ‘변호사 이재명’이 제기하고 끌고 나가던 이슈였다. 그의 목표는 분명해 보였다. 국민회의 출신인 당시 성남시장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승강기를 ..

칼럼 모음 2022.11.26

‘통석의 염’과 ‘죄송한 마음’

Opinion :서소문 포럼 ‘통석의 염’과 ‘죄송한 마음’ 중앙일보 입력 2022.11.25 00:44 지면보기 최현철 기자중앙일보 사회디렉터 兼 시민사회연구소장 구독 최현철 사회 디렉터 지금은 상왕으로 물러앉은 아키히토 전 일왕은 1989년 즉위 때부터 한국에 오고 싶어 했다. 그런데 과거사가 발목을 잡았다. 해법을 모색하던 끝에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로 한다. D데이는 1990년 일본을 국빈 방문한 노태우 대통령을 환영하는 만찬 자리. 고르고 고른 끝에 그가 쓴 표현은 “일본에 의해 초래된 불행했던 시기에 귀국의 국민이 겪으셨던 고통을 생각하며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할 수 없다” 였다. 듣도 보도 못한 말이 튀어나오자 한동안 시끌벅적했다. 사전에도 나오지 않아, 한자 뜻을 풀어 ‘애통..

칼럼 모음 2022.11.26

[김순덕 칼럼]‘견제받지 않는 지방권력’ 이재명은 알고 있었다

동아일보|오피니언 [김순덕 칼럼]‘견제받지 않는 지방권력’ 이재명은 알고 있었다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2-11-24 00:00업데이트 2022-11-24 00:00 지방권력 부패 관련 2005년 석사논문 “중앙과 달리 지자체는 감시 없어 문제 인허가·용도변경 등으로 선거비용 조달” 남들이 이 비밀 알까 봐 논문 반납했었나 2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이재명 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제야 ‘지방권력 사유화’라는 본질을 파악한 듯하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수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22일 검찰 관계자는 “지방자치 권력을 매개로 민간사업자와 유착관계..

칼럼 모음 2022.11.25

[김순덕 칼럼]민주당은 왜 이재명에게 더불어 볼모로 잡혔나

동아일보|오피니언 [김순덕 칼럼]민주당은 왜 이재명에게 더불어 볼모로 잡혔나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2-10-27 00:00업데이트 2022-10-27 00:00 “며칠 일찍 왔다면 여당 후보 바뀌었을 것” 민주당 대선 경선 뒤 ‘대장동 일당’ 토로 잘못을 인정 않는 ‘불굴의 정신’이 무섭다 24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 당대표가 압수수색이 벌어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찾아와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을 감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수감 중)는 작년 10월 18일 수사를 받겠다고 미국서 제 발로 귀국한 사람이다. 그가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이 묻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을 했다. “가만히 생각해..

칼럼 모음 2022.11.25

[사설]“서울이 과녁” 협박하며 南南갈등 부추기는 北의 헛된 선동

입력 2022-11-25 00:00업데이트 2022-11-25 03:06 북한은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명의의 담화에서 윤석열 정부를 ‘천치바보’ 같은 상스러운 막말로 조롱하며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했다. 전·현 정부를 갈라치기 하며 이제 서울을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고 위협한 것이다. 통일부는 “개탄스럽다. 불순한 기도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여정의 담화는 올 4월 ‘서울의 주요 표적’을 괴멸시키겠다고 한 북한군 고위인사 담화에 이어 북한의 실질적 2인자가 직접 서울을 타깃으로 거론한 노골적 협박이다. 28년 전 이미 “서울 불바다” 운운했던..

칼럼 모음 2022.11.25

남욱 “성남도개공 설립, 이재명이 주도... 뜻대로 사업 다 진행”

사회법조 남욱 “성남도개공 설립, 이재명이 주도... 뜻대로 사업 다 진행” 양은경 기자 입력 2022.11.25 11:22 남욱 변호사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대장동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 주체인 성남도시개발 공사 설립을 이재명 당시 시장이 주도했다고 증언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재판장 이준철)심리로 진행된 대장동 공판에서 남 변호사는 “성남도개공 설립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주도해 최윤길(당시 시의원)의 협조를 받아 추진한 것이냐”는 유동규씨측의 신문에 “네”라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씨가 공사 설립에) 의미있는 역할을 한 부분이 없는지는..

칼럼 모음 2022.11.25

[박정훈 칼럼] 이태원의 ‘정치 무당’, 대장동의 ‘돈 저수지’

오피니언칼럼 [박정훈 칼럼] 이태원의 ‘정치 무당’, 대장동의 ‘돈 저수지’ 참사 현장에 몰려와 정치·이념 범벅의 굿판을 벌이는 ‘자칭 진보’ 무당들… 그들이 빨대 꽂은 이익의 저수지가 너무도 많다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2.11.18 01:05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친야 인터넷 매체가 명단 공개 직후 광고성 떡볶이 먹방을 해 논란을 키웠다. 이들은 방송에서 소송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떡볶이 판매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유튜브 '더 탐사' 8년을 우려먹은 진보 진영의 ‘세월호 팔이’는 이제 갈 데까지 간 느낌이다.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피해자를 돕겠다며 안산시에서 지원받은 세금을 엉뚱한 곳에 쓴 사실이 드러났다. 김일성 우상화 세미나, 김정은 신년사 공부며 작은 음악회, 아파트 ..

칼럼 모음 2022.11.18

[朝鮮칼럼 The Column] ‘낡은 진보’, 그들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朝鮮칼럼 The Column] ‘낡은 진보’, 그들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집권 땐 내로남불 정권 잃고선 반성 없이 참사 이용해 증오 마케팅 암수·꼼수만 쓰지 말고 건설적 대안·비전 제시하길 진보의 타락은 국가적 불행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 역사학 입력 2022.11.15 03:20 지난 74년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를 달성하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인류사에서 한국처럼 급속히 발전한 사례는 지극히 드물다. 어떤 이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발전을 칭송하지만, 이제 1인당 GDP 1만2000달러의 중국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는 일당독재의 개발도상국일 뿐이다. 중국 현대사와 비교해보면 한국 현대사의 위업은 더욱 빛나고 돋보인다. 한국 현대사는 쉽게 세 시기로 구분된다. 빈..

칼럼 모음 2022.11.16

아덴만 바브엘만데브 해협

오피니언전문가칼럼 [주강현의 해협의 문명사] 지중해와 인도양 통하는 관문… 中, 해협 눈앞 지부티에 군 기지 만들어 ­아덴만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강현해양문명사가, 전 제주대 석좌교수 입력 2022.11.16 03:00 낙타에 짐을 싣고 홍해 바닷가를 따라 이동하는 아라비아 상인들의 행렬을 화폭에 담은 19세기 화가 데이비드 로버츠의 그림(왼쪽 사진).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문명의 교차로이자 해상 교역로로 예로부터 지금까지 열강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전략적 요충 지역이다. 미국과 글로벌 패권을 다투는 중국도 해협에 면한 아프리카 국가 지부티에 해군 기지를 만들었다. 2017년 7월 지부티에 배치된 중국군 2명이 입항하는 자국 군함을 지켜보고 있다(오른쪽 사진). /미 의회도서..

칼럼 모음 2022.11.16

[朝鮮칼럼 The Column]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朝鮮칼럼 The Column]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김영수 영남대 교수·정치학 입력 2022.11.14 03:10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모든 재난이 비극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는 날로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고맙다고 한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정부의 불감증도 상황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경찰의 난맥상은 절망적이다. 하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총체적이라는 사실이다. 어느 한 곳이 아니라 구청부터 대통령실까지 전체가 문제다. 또 말단 현장부터 최고 결정자까지 체계적으로 무사안일하다. 지금 정부의 문제가 일시적이고 우발적이지 ..

칼럼 모음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