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의 간신열전] [164] 이재명다움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사회문화센터장 입력 2022.12.08 03:00 공자가 ‘논어’에서 사람을 살펴보는 잣대로 제시한 것은 덕(德), 예(禮), 인(仁) 세 가지이다. 덕(德)이란 우리말로 ‘답다’ 혹은 ‘다움’이다. 공자가 말한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가 바로 임금다움, 신하다움, 부모다움, 자식다움을 말하는 덕(德)의 개념이다. 특히 공자가 말한 덕(德)이란 군군신신의 공덕(公德)이다. 사덕(私德)이란 ‘동그란 사각형’처럼 일종의 형용 모순이라 쓰이지 않는다. 예(禮)란 일의 이치[事理]를 말한다. 주희처럼 예법에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다. 그래서 공자는 지례(知禮)라는 말을 쓴다. 이는 사리를 안다는 뜻이다. 공자는 인(仁)이란 다른 사람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