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 常識 31

[김철중의 생로병사] 체중은 건강한 삶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김철중의 생로병사] 체중은 건강한 삶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美 보험사는 체중 기반으로 보험 상품 운영하며 회원 건강 꼼꼼히 체크 체중(㎏)을 키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 23일 때 사망 위험 낮아 70세 이후엔 과체중보다 저체중이 위험… “나이들면 부족함 경계해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08.23 03:00 그림=이철원 다들 적정 체중을 가지려고 애쓴다. 체중은 먹고 돌아다닌 일상의 결과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였으면 몸무게는 어김없이 늘어난다. 체중은 칼로리 수입과 열량 지출을 표기한 신체 회계장부다. 그렇기에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섰을 때, 전날 내 활동에 대한 성적표를 받는 느낌이다. 먹은 만큼 늘고, 움직인 만큼 준다. 체중은 수학으로, 숫자에 속임수나 착각이 있을 수 없..

健康 常識 2022.08.2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2.07.11 00:24 안태환 의학박사·이비인후과 전문의 가까운 이들이 세상을 등질 때마다 나이듦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성찰을 안겨준다. 괴테는 바이마르에서 80세가 지나서 『파우스트』를 완성했지만 그 같은 내공은 여간해선 쉽지 않은 일이다. 생의 끝까지 누구나가 오체불만족이 아니길 바라지만 오롯하게 존재의 의지로 일상을 살다 떠나는 것은 절대 녹록지 않다. 자기 몸 하나 지탱할 최소한의 건강도 허락되지 않거나, 신이 내린 가장 가혹한 형벌이라는 기억의 유실과 맞닥뜨리기도 한다. 사랑하는 이들의 품 안에서 지극히 평온한 모습으로 다음 생을 기약하는 죽음을 꿈꾸지만, 대개는 질환의 고통 속에서 병원 혹은 낯선 요양원에서 속절없이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이 점차 ..

健康 常識 2022.07.11

[메디컬 라이브] 거시기 거 뭐냐, 단어 이름이 안 떠올라 혀에서 맴돌면

[메디컬 라이브] 거시기 거 뭐냐, 단어 이름이 안 떠올라 혀에서 맴돌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11.04 00:00 “거시기, 그 뭐냐, 왜 그거 있잖아” 특정 단어나 이름이 생각 안 나서, 말이 혀 끝에서 맴도는 경우가 있다. 이를 ‘혀끝 현상’이라고 부른다. 이럴 때 첫 글자나 비슷한 발음, 힌트를 알려주면 그 단어를 떠올린다. 이런 현상은 뇌 속에 저장된 정보가 정리가 안 된 탓이다. 옷이 아무렇게나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면 원하는 무늬의 옷을 바로 찾아내기 어려운 것과 같은 원리다. 혀끝 현상은 기억 하는 대상과의 감정적 유대 강도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주 접하고 친한 단어는 혀끝 현상이 적다는 얘기다. 나이가 들면 혀끝 현상을 자주 겪게 되는데, 그건 뇌 속에서 단어를 검색하는 신..

健康 常識 2022.06.25

[메디컬 라이브] 마스크 낄 때 남몰래 하는 구강 건강 운동

[메디컬 라이브] 마스크 낄 때 남몰래 하는 구강 건강 운동 조선일보 입력 2021.09.02 00:00 [메디컬 라이브] 마스크 낄 때 남몰래 하는 구강 건강 운동 다들 하루의 절반 정도는 마스크를 쓰고 있지 싶다. 마스크가 내 얼굴 되간다. 코로나 감염과 백신 접종 상황으로 봐선, 올해 마스크 벗는 날이 올 것 같지가 않다. 그렇다면 이 참에 마스크 안에서 구강 건강 운동이라도 해보자. 나이 들면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능력이 떨어진다. 말도 느려지고 발음도 부정확해진다. 이를 일본에서는 ‘구강 노쇠증’이라는 새로운 질병으로 부른다.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입술·혀 운동이 개발돼 있는데, 맨 얼굴 드러내 놓고 하기에는 다소 민망할 수 있다. 마스크 끼고 다니는 참에 남의 시선 신경 쓰지 말고, 평소 안..

健康 常識 2022.06.25

[메디컬 라이브] 집에서 스스로 잰 혈압이 더 정확한 이유

[메디컬 라이브] 집에서 스스로 잰 혈압이 더 정확한 이유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헬스 에디터 김철중의 건강 노트 삽입 일러스트 요즘 집에서 자동 혈압계로 혈압 재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공기 펌프를 손으로 눌러 재는 수은 혈압계는 수은 노출 환경 문제로 병원에서 사라졌으니 어디서나 자동 혈압계가 대세다. 그런데 집에서 잰 혈압이 괜찮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일단 ‘가정 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대개 5mmHg 낮다. 집에선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고, 병원에 가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흰 가운만 봐도 혈압이 오르는 이도 많다. 이를 백의(白衣) 고혈압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집에서 잰 혈압이 높으면, 진성 고혈압일 가능성이 높다. 집에서 재는 혈압의 정확성도 살펴봐야 한..

健康 常識 2022.06.25

[메디컬 라이브] 월드컵 영웅 유상철 데려간 췌장암, 누가 발생 위험 높은가

[메디컬 라이브] 월드컵 영웅 유상철 데려간 췌장암, 누가 발생 위험 높은가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월드컵 영웅 유상철을 하늘로 데려간 췌장암. 50세 타계 소식에 새삼 췌장암이 무섭게 느껴진다. 생존율이 12% 정도이니, 독하다는 폐암(30%안팎)보다 낮다. 걸리면 끝이라는 게, 췌장암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일 텐데, 그도 췌장암을 피해갈 수 없었으니, 도대체 누가 위험 대상인가. 우선은 가족력이다. 직계 가족에 췌장암 환자가 있었다면, 확률이 크다. 췌장암은 대개 나이 70~80대에 생기는데, 유씨처럼 이른 나이에 생겼다면, 유전자적 취약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췌장암 가족’은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집안에 가족성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흑색종이 있어도 췌장암 ..

健康 常識 2022.06.25

[메디컬 라이브] 나이들면 소변 다 보고도 오줌 몇 방울 더 흘리는 이유

[메디컬 라이브] 나이들면 소변 다 보고도 오줌 몇 방울 더 흘리는 이유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05.13 00:00 중년 이후 남자들 중에 소변 보고 나서 오줌 몇 방울을 속옷에 지려 난처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터는 행동’으로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고 생각했는데, 옷을 추스르거나 걸어 나오는 과정서 오줌 몇 방울이 더 나와 낭패를 본다는 것이다. 다들 “전립선이 약해졌나”하고 투덜댄다. 이를 의학적으로 표현하면 ‘배뇨후 뇨적하’ 또는 요점적 현상이라고 말한다. 요도 해부학과 배뇨 다이내믹을 알면 작은 방울로 인한 큰 낭패감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배뇨후 뇨적하는 회음부에 남아 있는 오줌이 뒤늦게 나오는 현상이다. 남자의 요도는 방광과 전립선 경계에서 시작돼 회음부(항문과 ..

健康 常識 2022.06.25

[메디컬 라이브] 탈 많은 사과의 계절, 사과에도 기술이 있다.

[메디컬 라이브] 탈 많은 사과의 계절, 사과에도 기술이 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04.22 00:00 요즘 성추행, 학교 폭력,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누군가에게 사과하거나 사죄하는 일이 많은 세상이다. 게다가 코로나 감염 사태로 가족들이 집에 붙어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서로 신경을 곤두세우며 티격태격 하는 일이 잦아졌다. 상냥치 않은 말들이 오고가는 상황이 나오기 마련이다. 갈등과 다툼이 해결되려면 누군가가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고 머리를 숙여야 한다. 이래 저래 사과(謝過) 많은 시기다. 사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물론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지만,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 지에 따라 사과가 사과로 끝난다. 어설픈 사과는 되레 화를 더 키워..

健康 常識 2022.06.25

[만물상] ‘롱 코비드’

[만물상] ‘롱 코비드’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06.11 03:00 자영업을 하는 60대 중반 최모씨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됐다. 그는 평소에 서울 남산 길을 가뿐하게 올랐다 내려왔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숨이 차서 쉬다 걷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고, 잔기침도 멈추지 않았다. 뭔가 이상하다고 여겨, 병원을 찾은 결과, 예상치 않게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축농증도 발견됐다. 요즘 최씨처럼 코로나 ‘덕’에 숨어 있던 질병이 악화되어 드러나는 환자가 많다. ▶일본 이비인후과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인두염을 줄이고 재감염을 막기 위해 B스팟 요법을 한다. 긴 면봉에 염화아연 소독액을 묻혀서 코 안 깊숙이 넣어 목에 닿는 부위(B스폿)를 문질러 닦는다. 코로 마신..

健康 常識 2022.06.11

[김철중의 생로병사] 붙여야 산다, 패치 의료 시대

[김철중의 생로병사] 붙여야 산다, 패치 의료 시대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06.07 03:00 50대 후반 기업 임원인 권모씨는 왼쪽 팔뚝에 24시간 혈당 측정기를 붙이고 다닌다. 당뇨병이라는 말에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서다. 연속 혈당 측정기로 불리는 이 장치는 동전 크기로 피부에 붙여 사용한다. 피부 안으로 들어간 센서가 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잰다. 장치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현재의 당 수치가 액정에 표시된다. 기존에는 혈당이 궁금할 때마다 손가락 끝을 미세 바늘로 찔러, 거기서 나온 핏방울을 검사지에 묻혀 쟀다. 사실상 실시간 혈당 변화를 알기가 어려웠다. 이제는 측정기를 몸에 붙이면 음식 먹을 때마다 바로 혈당 변화를 알 수 있다. 한 제약회사의 연속혈당측정기를 붙이고 수영을..

健康 常識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