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 일본 桓武王 조선일보 입력 2001.12.24 19:49 일본의 옛 서울인 교토(京都)히라노마치(平野町)에 히라노신사(平野神社)가 있다. 이 신사 때문에 마을 이름이 생겼을 만큼 역사도 깊고 신사 격(格)도 최상위다. 이곳에 모신 이마키신(今木神)은 바로 일본 50대 간무왕(桓武王)의 외할아버지다. 이마키란 외국에서 건너온 도래인(渡來人)이란 뜻으로 백제를 뜻했으며 이마키신은 간무왕을 낳은 대비(大妃)의 할아버지다. 12세기 일본 왕궁에서 불렀던 어가(御歌)에 '간무왕의 외조부는 백제 무령왕(武寧王)의 5대손 '이란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간무왕은 무령왕의 9대손인 셈이다. 대대로 하급관리를 해오던 가계에 태어난 이 백제의 딸이 간무왕의 부왕의 눈에 들어 그 사이에 2남1녀를 낳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