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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포진 길손 / 경음악

bindol 2019. 4. 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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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포진 길손 / 경음악 만포진 구불구불 육로길이 아득헌데 철죽꽃 국경선에 황혼이 설이는구나 날이 새면 정처없이 떠나갈 양치기 길손 뱃사공 한세상을 뗏목 위에 걸었다 오국성부는 바람 피리에 실어올때 꾸냥에 두레박엔 봄꿈이 처절철 넘네 봄이가면 지향없이 흘러갈 양치기 길손 다시야 만날날을 칠성님께 빌었다 낭림산 철죽꽃이 누렇게 늙어 간다 당신에 오실날자 강물에 적어 보냈소 명마구리 우러우러 망망한 봄 물결 위에 님 타신 청포돗대 기대리네 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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