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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 내 속에 있는 나는 내가 다스리고, 내가 가꾸어야 하지요. 자신을 훌륭한 사람, 또는 못난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또는 능력 없는 사람, 남 보다 잘 났다, 남 보다 못 났다,혹은,,섹시하다, no sexy 하다.이 모두 내가 나를 다스리며 가꾸어 가는데하염없이 나를 힘들게 하는 허상의 저울질 입니다.그리도 기뻤던 기쁨이 가장, 슬펐던 슬픔의 기억으로 남은 것은기쁠때, 참 기쁨을 모르고,슬플때, 참 슬픔을 모르고,부질없이 나의 허상만을 저울에 올려 놓은 탓이지요.무거우면 높은곳에 가벼우면 낮은곳에정확히 멈추는 저울눈의 진실을 외면한 채오락가락 갈피를 못 잡는 허상위에기쁨과 슬픔의 무개를 달아보는 어리석음오늘은 자신을 성찰하여 내가 무엇을 담고 있는지 혹은 무엇에 매여 있는지를 한번 둘러 보세요.아무곳에도 쓸모없는 허상이 나를 짓누르고 있지나 않는지버리세요.허상을 버리고 나를 저울위에 올려 놓으면저울 눈은 내 삶의 무개만큼의 자리 꼭, 그 자리에 머무름을 발견 합니다.나를 발견하는 것보다 더 큰 희망은 없습니다.나를 무겁게 하는것은 저울이 아니라 나자신을 짓누르는 수많은 허상들인 것을 알겠는지요.하루에 반개씩이라도 찾아서 버리고 혹시 또 버릴게 없나 구석구석 둘러 보세요.그리하여, 나 그렇찮아도 힘든 나를 편안하게 좀 해 줍시다. 나는 오늘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비굴한 자존심 미련없이 발로 차 버렸습니다. 출처 : 《도암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