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聞column

"유시민씨, 오버하지 마세요"

bindol 2019. 8. 31. 05:49

[검찰, 조국 수사]

與박용진 "검찰·언론·대학생 한번에 등돌리게 만들어"
서울대 총학 "유시민, 공정성 문제 지적에 공감 못하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용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을 '심각한 오버'라고 표현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오버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편들어주시는 건 고맙게 생각하지만 오히려 청문회를 준비하는 민주당과 청문위원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의 발언은 한 번에 검찰, 언론, 대학생의 등을 돌리게 만든 일"이라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 압수 수색을 "저질 스릴러"라고 했고, 대학생들의 촛불집회에 대해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하나" "뒤에 자유한국당 손길이 어른어른한다"고 했었다. 이에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이 학생운동 할 때도 부모님이 '너 왜 이렇게 앞장서서 하느냐'고 걱정하지 않았느냐"며 "유 이사장 20대나, 지금 20대나 피의 온도는 똑같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다고 이야기할 필요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조 후보자를 도와주겠다고 하는 분 중 이재정 경기교육감님이 '에세이가 뭐가 문제냐'고 하셔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유 이사장과 이 교육감은 모두 민주당 당원이 아니다"라며 "그런 발언이 민주당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친문 강성 지지자들은 박 의원에게 '문자 폭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이 언론과 대학생을 그런 식으로 언급한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칭찬만 들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한편 이번 촛불집회를 주도한 서울대 총학생회도 유 이사장의 주장을 정면 비판했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장을 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한 걸 보면 대학 생들이 갖는 문제의식에 전혀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학생들은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3년 전 광화문(국정 농단)에서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도 총학생회장은 "(유 이사장은) 본인이 동의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잘한다고 판단하고 선택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31/20190831001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