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대규모 '법무장관 퇴진 집회'가 열리던 날 법무장관의 아내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다. 애초엔 공개 소환된다고 해서 방송가도 며칠 전부터 중계차를 대기시켰었는데, 방침이 바뀌었단다. 이를 두고 "특혜다" "적절했다" 옥신각신 뒷말도 있었지만, 어쨌든 방침이 바뀐 이유 중 하나는 오랜 '포토라인 논란' 때문이었다. 바닥에 삼각형으로 붙인 노란 테이프. '포토라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취재진 카메라에 이마를 다치면서 정착된 관행이라는데, 이것이 '국민의 알 권리냐'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 낙인찍기냐' 논란을 빚은 것이다. 이런 논쟁을 떠나 '포토라인'은 뉴스 제작진에 조금 특별한 의미를 가졌었다. 사건 당사자를 직접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데다 취재원이 짧게라도 입장을 밝힌다면 반론권을 보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토라인을 시행할 때면 늘 신중을 기했었다.
먼저 포토라인에는 일정 자격을 가진 취재팀만 참가하고, 나머지는 포토라인 밖에서 취재를 하게 한다. 기자가 인터뷰할 위치도 미리 정하는데, 앞서 이야기한 '노란색 삼각 테이프선'이 바로 취재원이 걸어와서 설 자리다. 이때 카메라팀 배치는 선착순이기 때문에 좋은 위치를 잡으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
'新聞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치 실패 땐 복종의 항민 →원망의 원민 →나서는 호민 돼 (0) | 2019.10.06 |
|---|---|
| [단독]檢돈줄 쥔 대검 사무국장에 복두규···윤석열 최측근 탈락시켰다 (0) | 2019.10.05 |
| [朝鮮칼럼 The Column ] '성동격서' 전술 북한의 진짜 노림수 (0) | 2019.10.05 |
| [만물상] 무릎 꿇은 외교관 (0) | 2019.10.05 |
| [백영옥의 말과 글] [118] 꽃보다 단풍 (0) | 2019.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