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리지 않았다. 당당하게 내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0년대 초반 한 대기업 카드사의 카드론 광고 문구였다. 지하철 역사에서도 신용카드 가입이 가능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알다시피 몇 년 후 신용 불량자가 쏟아졌다. 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은 돈에 대한 우리의 비이성적인 인지적 편향(심리적 회계, 매몰 비용 등등)을 파헤친 책이다. "만약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자가 아니라 경제학자였다면 그는 그 유명한 상대성 이론을 E=mc²이 아니라 '100달러〉200달러 반값 할인'으로 바꿨을 것이다." 심리학을 꿰뚫은 마케터와 광고업자들에게 매번 지고야 마는 내겐 잠언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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