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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心 | 漢詩 산책

bindol 2020. 2. 19. 07:57
    방심(放心) 學問之道 求其放心而已矣 然閉目兀坐 학문지도 구기방심이이의 연폐목올좌 而唯放心之是求 則天資高者 爲釋氏之坐禪 이유방심지시구 칙천자고자 위석씨지좌선 道家之守神而已 其下者 鮮不及祟其心疾 도가지수신이이 기하자 선불급수기심질 -홍석주(洪奭周) 《학강산필(鶴岡散筆)》 학문의 길은 방심을 구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눈감고 오도카니 앉아 오로지 방심만을 구하려 든다면, 타고난 자질이 높은 사람일지라도 불교의 좌선(坐禪)이나 도가(道家)의 수신(守神)이 될 뿐이다. 그만 못한 사람은 도리어 마음에 병이 되는 빌미가 되지 않음이 드물 것이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마음이 제멋대로 놀러나가면 큰 일이다. 세상에는 마음을 제멋대로 놓아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마음이 딴 데 가 있으면, 그 자리에 오만가지 생각들이 비집고 들어온다. 본래의 마음은 텅 비고 투명한 것이어서, 들어오는 사물들을 다 받아들일 수가 있다. 그 마음에 헛생각이 들어오면 사물도 옳게 보지 못하고, 자꾸만 판단을 흐리게 된다. 생각은 마음의 얼룩이다. 거울 위에 덕지덕지 묻은 때다. 얼룩을 지워내고 더깨 앉은 때를 걷어내면 사물이 투명하게 비친다. 명상을 한다면서 침묵을 한다면서, 그 속에서 헛생각이나 짓고 있다면 그것은 마음을 구하려다 마음을 놓아 버리는 것이 된다. 자칫하다가는 명상 속에서, 침묵 속에서 생각에 짓눌려 제 마음을 잃고 헤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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