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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뜰 안에는 / 藝香 도지현

bindol 2020. 3. 14. 09:38

봄 뜰 안에는 / 藝香 도지현 무채색이던 바람이 어느 날 물감을 묻힌 붓으로 뜰을 지나며 흩뿌리고 간다 잿빛 침묵이 가득한 뜰이 무지갯빛 수다쟁이가 되어 자불자불거라는 것이 그동안 어찌 입을 다물고 있었을까 공허한 눈동자 속에 담기는 유채색 신비로움은 시공을 초월해 과거와 현재가 뇌리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화려함 속에 간결함이 곁들인 할아버지의 뜰이 봄을 맞아 기억의 숲에서 곱게 피어나는데 봄 뜰 안에는 내 유년이 살고 또 하얗게 늙어버린 내가 함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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