彬乭 日記

진달래꽃 필 무렵

bindol 2020. 3. 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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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시첩 / 경음악 진달래 바람에 봄치마 휘날리더라 저 고개 넘어간 사랑마차 소식을 싣고서 언제오나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느니 노래를 불러 앉아도 새가 울고 서도 새 울어 맹세를 두고간 봄날의 길은 멀다 갈 길도 길건만 봄날도 길고 길더라 돌 집어 풀밭에 던져보면 이렇단 대답이 있을소냐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느니 노래를 불러 산넘어 산 있고 물건너 벌판 기약을 두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범나비 바람에 댕기가 풀어지더라 산허리 휘감은 아지랑이 봄날은 소식도 잊었는가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느니 노래를 불러 아가씨 가슴 속에 붉은 정성도 행복을 두고간 마차의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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