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馬雲)은 중국 최고의 기업인이다.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창업자다. 1999년 창업해 지난해 말 재산은 2555억3000만위안(약 42조4179억원)이다. 보유 재산으로는 중국 3위지만 지명도에서는 으뜸이다. "산은 높고 황제는 멀리 있다(山高皇帝遠)"는 중국 속언이 있다. 황제의 권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니 좋다는 얘기다. 중앙 권력이 있는 수도로부터 아주 멀고 험한 위치에 있는 광둥(廣東)과 쓰촨(四川) 지역 사람들이 즐겨 썼던 말이다. 그만큼 중국 황제의 권력은 속박이자 구속이다. 이제 옛 황제의 권력은 공산당이 대체한 지 오래다. 황제의 발아래(皇 帝脚下)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마윈의 위와 같은 행보를 두고 해석은 다양하다. 그러나 중국 '황제'의 힘이 예나 지금이나 아주 세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중국의 굴기(崛起)는 그 황제가 국력의 '선택과 집중'에 성공했기에 가능했다. 바보스러운 황제가 아닌 셈이다. 그래서 중국 공산당의 저력은 우리의 크고 깊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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