彬乭 日記

비오는 남산

bindol 2020. 11. 17. 08:15


 

비오는 남산


눈물을 흘려서
강물을 더해주고
한숨을 쉬어서
바람을 더해주어도
야속한 그대
가버린 후에는
너무나 무정하여라
차욱차욱
추억만 쌓여진 거리
나 혼자 거닌다

 

그 님을 불러서
메아리 더해주고
가슴을 치면서
슬픔을 더해주어도
떠나간 그대
또다시 못올때
너무나 가슴 아파라
주룩주룩
밤비만 내리는 남산
나 혼자 왜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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