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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보니까~

bindol 2020. 12. 17. 05:26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 인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을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것이 결국 내 실속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내가 살아보니까~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 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장영희교수의 에세이 중에서)

 

음악 : 죽도록 사랑해 - K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