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 飾
*고칠 수(人-10, 4급)
*꾸밀 식(食-14, 3급)
언어학적으로는 ‘수식’을 ‘체언이나 용언에 딸리어 그 뜻을 꾸미거나 한정하는 일’이라 정의한다.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그 속뜻을 알면 대단히 쉬워진다. 오늘 신축년 정월 초하루! 조상님께 茶禮를 모신 후 혹 짬이 나면 ‘修飾’의 속뜻을 파헤쳐 보자.
修자는 ‘장식하다’(decorate)란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터럭 삼’(彡)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攸(바 유)가 발음요소임은 脩(말린 고기 수)도 마찬가지다. ‘(마음 등을) 닦다’(cultivate one’s mind) ‘고치다’(repair)는 뜻으로도 쓰인다.
飾자는 발음요소인 食(밥 식)이 부수로 지정되어 있는 예외적인 글자다. ‘수건 건’(巾)과 ‘사람 인’(人)이 의미요소로 ‘털어 내다’(shake off; dust off)가 본뜻인데, 후에 ‘깨끗이 씻다’(wash clean) ‘꾸미다’(decorat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修飾은 ‘겉모양을 예쁘게 고치고[修] 꾸밈[飾]’이 속뜻이다. 이 속뜻을 알고 보면 앞에서 본 언어학적 정의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꾸밈이 좋지만 배움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런 깊은 뜻이 담긴 옛 명언을 찾아내어 아래에 소개해 본다.
“멀리해도 빛이 나는 것은 꾸밈이고,
가까이할수록 더욱 밝아지는 것은 배움이다.”
遠而有光者원이유광자, 飾也식야;
近而逾明者근이유명자, 學也학야 - ‘大戴禮記대대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