顯 彰
*드러낼 현(頁-23, 4급)
*드러낼 창(彡-14, 2급)
‘그는 스승의 덕을 현창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는 글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핵심어인 ‘현창’을 ‘顯彰’이라 옮긴 다음 하나하나 속뜻을 잘 분석해봐야 한다. 속에 담긴 뜻을 찾아내면 속이 시원해지고 재미가 솔솔 생겨난다.
顯자는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라는 형성(形聲) 문자설, ‘해 일’(日)․‘실 사’( 絲)․‘머리 혈’(頁)이 조합된 회의(會意) 문자설 등이 있다. ‘알려지다’(become known) ‘드러내다’(bring to light)는 뜻으로 쓰인다.
彰자가 본래는 얽히고 설킨 ‘무늬’(pattern)나 ‘채색’(coloring)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무늬를 가리키는 彡(터럭 삼)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章(글 장)은 발음요소이다. 후에 ‘드러내다’(commend)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顯彰(현:창)은 ‘밝게 나타내거나 드러냄[顯=彰]’을 이른다. 맨 앞에서 “스승의 덕을 현창...” 운운하는 글을 보니 문득 옛 은사님 모습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명언이 떠오른다.
“경전의 내용으로 가르치는 스승은 구하기 쉬워도, 자신의 인품으로 가르치는 스승은 만나기 어렵다.”
經師易求경사역구,
人師難得인사득구 - ‘北周書북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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