揷 話
*꽂을 삽(手-12, 2급)
*말씀 화(言-13, 7급)
영어 ‘에피소드’(episode)와 비슷한 말로 ‘삽화’가 있다. 그런 뜻의 ‘삽화’는? ❶揷花, ❷揷話, ❸揷畫, ❹揷華. 답은 ❷번. 한자를 알면 ‘에피소드’보다 ‘삽화’가 훨씬 쉬운 말이 된다. 오늘은 ‘揷話’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 보자.
揷자는 손으로 집어 ‘꽂다’(stick)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臿(가래 삽)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참고 喢 말 많을 삽). 후에 ‘끼워 넣다’(insert in)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話자는 원래의 자형보다 지금의 것이 이해하기 쉬운 극히 드문 예에 속한다. ‘말씀 언’(言)과 ‘혀 설’(舌)로 구성되어 있으니, ‘말’(speech) ‘이야기’(conversation) ‘말하다’(say)라는 뜻을 나타내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揷話는 ‘어떤 이야기나 사건의 줄거리에 끼인[揷] 짤막한 토막 이야기[話]’를 이른다. ‘에피소드’와 같은 말이다. 이렇게 한자 속뜻을 알면 ‘삽화’란 말이 ‘에피소드’보다 훨씬 쉬운 말이 된다. ‘에피소드’는 어원 풀이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똑똑한 사람이 되자면 어떻게 해야할까? 청나라 때 한 학자는 이런 답을 제시하였다.
“군자는 남의 말을 받아들여서 총명하게 된다.”’
君子受言以達聰明군자수언이달총명 - 魏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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