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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온 [트럼펫 논스톱 부르스] - 봄날은 간다 / 마음 약해서

bindol 2021. 5.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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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백설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서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딸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posted by bindol

봄날은 간다 -백설희(3절).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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