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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上日記

bindol 2021. 7. 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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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새면 장거리에
풀어야 할 황앗짐
별빛 잡고 길을 물어
가야 할 팔십리 란다
나귀 목에 짤랑짤랑
향수 되는 방울 소리
구름 잡고 도는 신세
발길이 섧다
경상도다 전라도다
충청도에 강원도
외양간의 나귀 몰아
조바심 몇 십년이냐
길 친구의 입을 빌어
더듬어 본 추억 속에
말만 들은 옛고향의
처녀를 본다



posted by bi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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