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列傳 故事(13)三令五申[삼령오신]
❏ 《사기》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1권
三 : 석 삼 令 : 명령할 령 五 : 다섯 오 申 : 거듭할 신
❏ 풀이: 세 번 명령하고 다섯 번 되풀이한다는 뜻으로, 완벽을 기하기 위해 몇 번이고 고치거나 바꾼다는 의미다.
※앞장의 내용중에 있다. 君命有所不受[군명유소불수]의 원문내용에 유래가 나온다.
❏ 구조: 三↪令, 五↪申
•三↪令: 三은 수사(數詞)다. 령(令)을 수식한다. 동량양사(세 번)이다.
령(令)은 군령으로 명령하는 것이다.
•五↪申: 五는 수사(數詞)다. 신(申)을 수식한다. 동량양사(다섯 번)이다.
신(申)은 ‘거듭’이다.
①수사(數詞)는 사물의 수효나 차례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수와 서수, 분수와 배수, 배수와 우수리수가 있으며,
②양사(量詞)는 사물의 수량을 나타내는 것으로(개체양사, 용적양사, 면적양사, 중량양사, 장단양사, 동량양사)로 나뉜다.
❏ 유래: 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의 제24대 왕 합려(闔閭:BC 515~496 BC)는 손무(孫武)의 《손자병법》을 읽고 나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래서 합려는 손무에게 한 번 시범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였다. 손자는 궁녀 180명을 모아 놓고 두 편으로 나누었으며, 궁녀들 가운데 합려가 가장 총애하는 두 명을 각각 대장에 임명하였다. 손무는 자신이 세 번 시범을 보인 다음 다시 다섯 번 설명하였다. 설명이 끝나자 명령하면 그대로 따라 하라고 하였으나 궁녀들은 웃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자신의 명령이 철저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전적으로 지휘관인 자신의 책임이라고 하였다. 궁녀들로부터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기로 다짐을 받았지만 두 번째 명령에도 따르지 않았다. 그러자 손무는 대장 두 명을 참수하려고 하였다. 왕이 극구 만류하였지만 손무는 "실전에서는 왕의 명령이라도 거역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참수하였다. 그때서야 비로소 궁녀들은 손자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훈련에 임하였다. 삼령오신은 중요한 일일수록 반복해서 말할 필요가 있으니 기강이 해이해지면 생명이 다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군대에 어울리는 고사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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