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자기 도취증 환자들에게 휘둘리는 세상
윤희영 에디터 - 조선일보
동시통역대학원(한국어·스페인어·영어)과 뉴욕특파원 출신으로, ‘윤희영의 News English’를 통해 시사·영어·작문을 한 자리에서 ‘원 스톱’으로 섭취할 수 있는 ‘모둠상’을 차려내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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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16 03:00
‘자기 도취증에 빠진 사람(narcissist)은 어떻게 출세 사다리를 빨리 타고 오르는(climb the career ladder quickly) 걸까?’ 영국 BBC방송이 이탈리아 최고경영자(CEO) 대상 조사 결과를 인용한 기사 제목이다. 대통령 선거(presidential election)를 앞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be suggestive). 요지(gist)는 이렇다.
“그들은 개인주의 문화를 불어넣어(instil an individualistic culture) 공동체적 협력과 통합성을 교란한다(disturb collaboration and integrity). 섣부르고 위험한 결정을 저지르고(make rash and risky decisions), 경영 사기를 저질러(commit managerial fraud) 결국 조직 전체를 무너뜨린다(bring down the whole structure).

일러스트=김도원
이런 자아 도취 리더십 우려에도(despite these concerns about narcissistic leadership)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과신에 빠진(be self-centered and over-confident) 인물들이 도대체 어떻게 출세 가도를 달릴(be on the fast track) 수 있는 걸까.
이들은 자기 홍보에 능란하다(be apt at self-promotion). 존중받을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데도(never deserve to be held in esteem) 마치 자기가 모든 일을 성사시킨 것처럼 꾸며서 인정받는다. 자기 업적을 스스로 높이는 평가(high appraisal of their own performance)가 실제 실적에 대한 객관적 척도와 전혀 맞지(match objective measures of their actual achievements) 않는데도, 본인은 그렇게 과장해서 떠벌리며(exaggerate and brag about them) 다닌다.
이렇게 부풀려진 자기 인식 때문에(due to their inflated view of themselves) 최고 자리에 오를 때까지 계속해서 좀 더 야심 찬 계획을 내세움으로써(present more ambitious plans for the future) 존재를 과시하고 유명해지려는(show off and make a name for themselves) 관심 경쟁을 벌인다(vie for attention).
문제는 이런 식으로 빠른 출세를 한 허풍쟁이(big talker) 또는 과대망상증 환자(megalomaniac)는 정작 자신의 책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경험이 부족해(lack the necessary experience to carry out their responsibilities) 경솔하고 부정직한 결정 결과를 더욱 악화시키게(exacerbate the effects of their rash and dishonest decisions) 된다는 사실이다.”
위와 같은 BBC 기사는 대선을 앞둔 우리에게 나라 말아먹을 그런 후보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alert us to such candidates) 한다. 자기도취자는 윗사람한테는 엄청 잘하면서(be good at managing up) 낮은 신분이라고 여기는(perceive as lower status) 사람들은 싹 무시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선거 전에는 국민 떠받드는 양 온갖 쇼를 다하다가 선거 후엔 붕어, 개구리, 가재 취급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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