彬乭 日記

不出門 / 白居易

bindol 2021. 10. 25. 04:56

不出門  /  白居易


不出門來又數旬 불출문래우수순
將何銷日與誰親 장하소일여수친
鶴籠開處見君子 학롱개처현군자
書卷展時逢古人 서권전시봉고인
自靜其心延壽命 자정기심연수명
無求於物長精神 무구어물장정신
能行便是眞修道 능행변시진수도
何必降魔調伏身 하필항마조복신


門 밖을 안 나간 지 또 수십 일
무엇으로 소일하며 누구와 벗하나
鶴의 새장 여니 군자를 만난 듯 하고
책 펼쳐 읽으니 옛 사람을 뵙는 듯하네
자신의 마음 차분히 하면 수명이 늘고
물욕을 버리면 정신이 맑아지는 법이라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修道이리니
구태여 마귀를 항복시키려 調伏할 필요가 있는가?


數旬(수순) : 수십 일.
鶴籠(학롱) : 학을 키우는 새장.
長精神(장정신) : 정신을 높이다.
便是(변시) : 다른 것이 없이 곧.
降魔(항마) : 마귀를 물리쳐 항복시키다.
調伏(조복) : 調伏法. 모든 악을 극복 제압하다. 
부처에게 기도하여 佛力에 의하여 怨敵과 惡魔를 항복 시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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