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 밖을 안 나간 지 또 수십 일 무엇으로 소일하며 누구와 벗하나 鶴의 새장 여니 군자를 만난 듯 하고 책 펼쳐 읽으니 옛 사람을 뵙는 듯하네 자신의 마음 차분히 하면 수명이 늘고 물욕을 버리면 정신이 맑아지는 법이라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修道이리니 구태여 마귀를 항복시키려 調伏할 필요가 있는가?
數旬(수순) : 수십 일. 鶴籠(학롱) : 학을 키우는 새장. 長精神(장정신) : 정신을 높이다. 便是(변시) : 다른 것이 없이 곧. 降魔(항마) : 마귀를 물리쳐 항복시키다. 調伏(조복) : 調伏法. 모든 악을 극복 제압하다. 부처에게 기도하여 佛力에 의하여 怨敵과 惡魔를 항복 시키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