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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너를 불러본다

bindol 2018. 9. 10. 08:17

 


 



    가을 너를 불러본다 다감 이정애 조석으로 파고드는 선선한 바람이 절기는 속일 수 없음을 알려준다 빳빳이 풀 먹여 끼워놓은 요 위에서 고실고실한 삼베 이불을 덮고 마냥 좋아했던 밤은 고개를 살며시 숙인다 가는 이의 아쉬움일까 오는 이의 알림일까 새벽녘 요란하게 노래하는 풀벌레 소리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너를 불러본다 코스모스 살랑살랑 춤추는 가절 오늘도 콧노래 부르며 신나게 출발한다 희망이 넘실거리는 그곳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