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속의 삶의 智慧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日暮途遠(일모도원)

bindol 2022. 6. 10. 06:00

日暮途遠

酒古典속의 삶의 智慧 -日暮途遠(일모도원)
日 : 날 일 暮 : 저물 모 途 : 길 도 遠 : 멀 원



[출전] : 史記
[풀이] : 나이가 늙어서도 할 일이 많음.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초(楚)의 평왕(平王) 때 오사(伍奢)는 태자(太子) 건(建)의 태부(太傅-왕자의 양육관)였고,

비무기(費無忌)는 소부(少傅-太傅 다음 벼슬)로 있었다.

비무기(費無忌)는 간신이었다.
한 번은 태자(太子)를 위하여 진(秦)에서 데려온 여자를 평왕(平王)에게 권하고 아첨하여 왕(王)의 신임을 얻었다.

이 사실을 안 태자(太子)의 보복이 두려워 태자(太子)를 참소하였다.
여자에 빠져 버린 평왕(平王)은 비무기(費無忌)의 말만 곧이 듣고 태자(太子)를 국경으로 쫓아 버렸다.

또 평왕(平王)은 태자(太子)가 반기를 든다는 거짓말을 믿고 이번에는 태부 (太傅) 오사(伍奢)를 꾸짖자 오사(伍奢)는 도리어 왕(王)의 그릇됨을 간(諫)하였다.
이 때문에 오사(伍奢)는 유폐되고, 태자(太子)는 송(宋)으로 도망갔다.

오사(伍奢)의 두 아들의 보복이 두려워진 비무기(費無忌)는 태자(太子)의 음모는 그 두 아들의 조정이라 참언하였다.
그래서 오사(伍奢)와 맏아들은 잡혀 죽고 둘째 아들 오자서(伍子胥)는 오(吳)로 도망쳤다.

그로부터 오자서(伍子胥)는 복수의 날을 기다렸다.

오왕(吳王)과 공자(公子) 광(光)을 뵙고난 오자서(伍子胥)는 공자(公子)가 왕위를 넘겨다 보고 자객을 구함을 알고 전제(專諸)라는 자객을 소개하였다.

초(楚)에서는 평왕(平王)이 죽고 비무기(費無忌)가 평왕(平王)에 천거한 여자의 소생 진(軫)이 소왕(昭王)이 되었다.

그후 내분(內分)으로 비무기(費無忌)는 피살되고, 내분을 틈타 초(楚)를 치던 오왕(吳王)은 칼에 맞아 죽고, 공자(公子) 광(光)이 왕위에 오르니 이가 오왕 (吳王) 합려(闔閭)다.

그후 오자서(伍子胥)는 초(楚)에 쳐들어가 평왕(平王)의 묘를 파헤치고 시체에 3백번의 매질을 가함으로써 아버지와 형의 원한을 풀었다.

이 사건에 대해 지나치다고 비난하자 오자서(伍子胥)는 말했다.
"나는 나이가 늙었어도 할 일은 많다(吾 日暮途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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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暮途遠 倒行逆施

날은 저무는데 갈 길이 멀어, 
이치에 어긋나지만 일을 거꾸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초(楚)나라의 오자서는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가 초평왕에게 살해되자 

오(吳)나라로 도망쳐 오왕 합려의 신하가 되어 초나라를 공격했다.

 

승리한 오자서는 원수를 갚고자 이미 죽은 초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그의 시체를 꺼내 채찍으로 300번 내리쳐 흩어버리는 굴묘편시(掘墓鞭屍)를 저지른다.

 

이 소식을 들은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가 편지를 보내 '과한 행동'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오자서는 편지를 가져온 이에게 

 

이미 날이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어서,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지만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