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聞column

[김광일의 입] 옥류관의 굴욕, 정말 이대로 아무 것도 안할 건가

bindol 2018. 10. 31. 05:20


눈이 눈구멍이 될 때, 귀가 귓구멍이 될 때, 목이 목구멍이 될 때, 대부분 그것은 상소리로 이어진다.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며 면박을 줬다고 한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질의하면서 알려졌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 리선권이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장관은 보고받았습니까."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당시 리선권과 같은 테이블엔 북한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손경식 경총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앉았다.

우리 정부는 이런 무례에 어찌 답할 것인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30/20181030025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