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하버드대 졸업반이던 1940년 '영국은 왜 잠자고 있었나(Why England Slept)'라는 제목의 논문을 책으로 냈는데 그해 베스트셀러가 됐다. 영국의 군사적 무방비 상태를 꼬집은 이 책은 그가 스무 살이던 1937년 여름, 두 달 동안 유럽 각지를 속속들이 답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유럽 여행 동안 케네디는 나라별 특색 등을 생생하게 기록한 일기(日記)를 썼다. 프랑스에서는 1차 세계대전의 주요 격전지들을 찾았고 로마에선 뉴욕타임스 특파원을 만나 전쟁 발발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는 이를 통해 외교 문제에 대한 식견을 더 깊게 다졌고 전운이 감도는 국제정세를 생생하게 이해했다. 유럽 여행 후 케네디는 23세 때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미 합중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44세인 1961년 그 꿈을 이뤘다.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에게는 인도 순례 여행이 인생의 '변곡점'이 됐다. 리드칼리지를 중퇴한 그는 열아홉 살 때 7개월 동안 인도 여행을 하면서 서구의 이성적 사고에선 매우 낯선 직관(直觀)의 힘에 눈떴다고 했다. "직관에는 대단히 강력한 힘이 있어 지력(知力)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이 깨달음은 제 일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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