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習帳

동동 구루무 / 이민숙

bindol 2018. 11. 16. 18:35


동동 구루무 / 이민숙

 *

 

동동 구루무 한통만 사면. 온동네가 곱던 어머니

 지금은 잊혀진 추억의 이름. 어머님의 동동구루무

 **

바람이 문풍지에 울고가는 밤이면.

 내 언손을 호호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 ~  ~ 동동구루무

 

동동 구루무 아끼시다가.

다 못쓰고 가신 어머니

 가난한 세월이 너무 서럽던.

 추억의 동동구루무


달빛이 처마끝에 울고가는

밤이면내 두뺨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울먹이던 어머니 아 ~  ~ 동동 구루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