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0일 퇴임식 이후 서울 청사 떠나는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3일 오후 페이스북에 최근 사태 관련 글 올려
"소신과 정책의 종합, 합리적 조율은 다른 문제"
" 취재에 일일이 응할 수 없으니 양해해 달라 "
김 전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 “기재부가 당시 담당자들과 문서 등을 종합해서 검토,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한 사람이 재임 때 정책결정 과정에 대해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해명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소통의 방법도 없고, 또 언론 취재에 일일이 응할 수 없어 이 글을 쓰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적었다.
김동연 전 부총리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는 또“공직자는 당연히 소신이 있어야 하고 그 소신의 관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저도 34년 공직생활 동안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은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며“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의 자살 시도에 대해 깊은 염려를 표했다. 그는“나도 신 사무관 또래의 아들이 있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남은 가족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아마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절대 극단의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