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차단 병동에 48일째 입원중인 신재민 근황은 지난달 2일 서울 역삼동에서 자신의 폭로내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 뒤 떠나고 있는 신재민 전 사무관. 직계가족만 면회 가능 ‘철통 병동’ 신 전 사무관이 장기입원 중인 분당서울대병원 81병동.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1인실 전용 병동이다. [중앙포토] 신 전 사무관은 20일 현재 이 병동에 48일째 입원해있다. 병원 측은 신 전 비서관의 입원 사실만 확인해줬을 뿐 환자 정보 보안 의무를 이유로 장기 입원 이유에는 함구하고 있다. 역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한 끝에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연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의혹을 폭로 중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서울 북부 지역에 거주 중인 신 전 사무관의 부모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을 발견했던 경찰 관계자와만 10여일간 접촉했지만 그 뒤론 그마저도 연락이 끊어졌다. 경찰 관계자에게 물었다.
신 전 사무관 폭로 유튜브 영상 촬영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친구 장 모 씨는 “재민이가 입원한 뒤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어 근황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에게 물었다.
신 전 사무관의 장기 입원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신 전 사무관을 고발한 사건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는 지난달 2일 신 전 사무관이 KT&G 관련 동향보고 문건을 유출하고 적자 국채 추가 발행 관련 논의 과정을 공개한 행위가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그 뒤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내용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서부지검이 수사 중인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뒤 수사 상황은 오리무중이다. 법조 관계자들은 “신 전 사무관 소환 조사가 핵심인데 그가 장기 입원하고 있으니 수사는 정지 상태일 것”이라고 했다. 서부지검 측은 “신 전 사무관 사건을 수사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소환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기재부 주변에선 “기재부가 고민에 빠져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부하 직원이었던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픈 뜻이 강하다고 한다. 지난달 9일 기자들에게 “(취하를) 깊이 고민하겠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기밀 유출자’에 면죄부를 줌으로써 또 다른 ‘신재민’이 나올 가능성을 우려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더구나 신 전 사무관에 대한 동정 여론이 높은 데다 검찰 고발이 내부 고발자에 대한 ‘입막음용’ 꼼수란 비난도 강해 홍 부총리와 기재부는 곤혹스러운 상태라고 한다. 야권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라도 신 전 사무관의 근황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3선·강서을)의 말이다. “청와대의 전횡을 폭로한 젊은이가 근황이 일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외부와 차단된 병동에 50일 가까이 입원 중이라면 보통 일이 아니지 않느냐. 본인의 심적 안정과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도 존중해야지만 국민의 알 권리에 장막이 쳐지면 의혹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신 전 사무관이 그런 폭로를 하게 된 진솔한 입장을 국민이 확인하고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 강찬호 논설위원 [출처: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이 간다] 부모마저 바깥 연락 끊고 완벽 고립…궁금증만 증폭 |
'新聞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광일의 입] 靑, ‘경수’는 구하고 ‘혜원’은 버린다 (0) | 2019.02.21 |
|---|---|
| [정민의 世說新語] [507] 자경팔막 (自警八莫) (0) | 2019.02.21 |
| [분수대] 대법원장의 상록수 (0) | 2019.02.20 |
| [시선2035] 좀 울어도 괜찮아요 (0) | 2019.02.20 |
| [문영호의 법의 길, 사람의 길] 아침을 맞이하며, 햇살의 공명정대함을 꿈꾸며 (0) | 2019.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