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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정경두 국방장관의 대북 인식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 장관은 그제 국회 외통위 남북경협특위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비핵화 개념과 우리 정부의 비핵화 개념이 같으냐”는 질의에 “미국이 이번(하노이 회담)에 요구했던 것은 폐기가 아니고 동결”이라고 답했다.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 모두 ‘완전한 북핵 폐기’로 알고 있는데 주무 장관이 난데없이 ‘동결’이라니 도대체 무슨 얘기인가. 트럼프 미 대통령도 “북한은 영변 핵 시설뿐 아니라 생화학무기와 대량살상무기 전반을 폐기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강경화 “미국안은 북핵 폐기 아닌 동결” 북한이 주장하는 ‘조선반도 비핵화’의 의미도 강장관은 잘못 알고 있었다. 그는 “북한의 ‘조선반도 비핵화’ 우리 정부의 비핵화 개념이 동일한가”란 질문에 “비핵화 개념에 있어서는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 주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북 비핵화와 전혀 다르다. ‘조선반도 비핵화’는 북한 자체의 비핵화와 함께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과 유사시 한국을 지원하는 미 전략자산까지 모두 제거하라는 의미다. 사실상 한미동맹을 해체하라는 요구다. 앤드루 김 전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도 지난 20일 서울에서 “북한은 하노이회담에서 괌·하와이 등의 미국 전략자산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회담이 결렬됐다”고 확인했다. 그런데도 강 장관은 얼토당토않게 북한 입장을 두둔한 셈이다. 이런 인사가 대한민국 외교 수장이라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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