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보는 것도 공부이다. 책만 보는 게 공부는 아닌 것이다. 좋은 풍경을 보면 세상 출세 욕구가 줄어든다. 풍경 중에서도 강물이 흘러가는 모양을 보는 게 인상적이다. 특히 두 줄기의 강물이 합수(合水)되는 장면은 장관이다. 강은 풍수에서 재물을 상징하고, 농사의 물을 대고, 물동량이 왔다 갔다 하는 젖줄에 해당한다. 강물마다 미네랄 함유량도 다르다. 통과하는 암반층과 지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두 줄기의 강물이 합해지는 장관을 보여주는 지점이 바로 남양주시의 '두물머리'이다. 다산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는 지세를 지도에서 찾아보니까 둥그렇게 튀어나와 있다. 돌출돼 있는 게 흡사 사람 머리 같다. 바로 이 지점에서 남한강 물과 북한강 물이 합쳐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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