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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 傳文 三章: 止於至善

bindol 2019. 7. 4. 09:22

[大學 傳文 三章: 止於至善] 

 

詩云 邦畿千里 惟民所止。

시운 방기천리 유민소지。

詩云 緡蠻黃鳥 止于丘隅

시운 면만황조 지우구우

子曰 於止知其所止

자왈 어지지기소지

可以人而不如鳥乎。

가이인이불여조호。

詩云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시운 목목문왕 어즙희경지

君止於仁 爲人臣止於敬

위인군지어인 위인신지어경

爲人子止於孝 爲人父止於慈

위인자지어효 위인부지어자

與國人交止於信。

여국인교지어신。

詩云 瞻彼淇澳 菉竹猗猗

시운 첨피기욱 녹죽의의

有斐 如切如磋 如琢如磨

유비군자 여절여차 여탁여마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슬혜한혜 혁혜훤혜 유비군자

終不可諠兮 如切如磋者 道學也

종불가훤혜 여절여차자 도학야

如琢如磨者 自修也 瑟兮僩兮者

여탁여마는 자수야 슬혜한혜자

慄也 赫兮喧兮者 威儀也

준률야 혁혜훤혜자 위의야

有斐君子終不可諠兮者

유비군자종불가휜혜자

道盛德至善 民之不能忘也。

도성덕지선 민지불능망야

​詩云 於戱前王不忘

시운 오호전왕불망

君子賢其賢而親其親

군자현기현이친기친

小人樂其樂而利其利

소인낙기락이리기리

此以沒世不忘也。

차이몰세불망야

 

시경(상송편(商頌篇의 玄鳥詩))에 이르기를 왕이 한 곳이 사방 里가 되니 오직 백성들이 그치는(머무는) 곳이로다.”라고 했다.

시경(소아편의 면만시(小雅篇 緡蠻詩))에 이르길 “아름답게 노래하는 저 꾀고리여! 구우(숲이우거진 산모퉁이)에 그쳐 있네!”라고 하니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그침(거처함. 머무름)에 그 그칠 곳을 아는 것이니,

사람으로서 새만 같지 못할 수 있으랴!”​라고 하였다.

시경(大雅篇 文王詩)에 이르길 “목목(덕이 깊고 원대함) 하신 문왕이시여! 아!~ 끊임없이 빛나시고 경건하게 그치셨다”라고 했으니,

​임금이 되어서는 어짊에 그치(머물다)시고, 신하가 되어서는 공경함에 그치(머물다)시며,

자식이 되어서는 효도함에 그치(머물다)시고, 아버지가 되어서는 사랑에 그치(머물다)시며, ​그 나라 사람과 더불어 사귈 때는 믿음에 그치(머물다)셨다.

시경(위풍편의 기욱시(衛風篇 淇澳詩))에 이르길 “저 기수(淇水)의 물굽이를 바라보니, 푸른 대나무 의의(아름답고 성하다) 하구나.

유비군자(文彩가 나는 군자. 학식과 인격이 훌륭한 사람)로다 여절여차(자르고) 한 듯, 여탁여마(갈고 쪼음) 한 듯,

슬혜한혜(엄숙하고 씩씩한 모습)요, 혁혜훤혜(강직하고 뚜렸한 모습)로다, 유비군자(문채가 빛나는 군자. 학식과 인격이 훌륭한 사람)

끝내 잊지 못하리로다”라고 했으니 여절여차(자르고)는 배움의 도리요,

​여탁여마(갈고 쪼음) 라는 것은 스스로 수양함이요, 슬혜한혜(엄숙하고 씩씩한 모습) 라는 것은

삼가 두려워 함이요, ​혁혜훤혜(강직하고 뚜렸한 모습) 라는 것은 위엄과 의표(몸을 가지는 태도)요,

유비군자 종불가훤혜(문채가 빛나는 군자를 끝내 잊지 못함) 라는 것은 

성덕(크고 훌륭한 덕)과 지선(지극히 착함)의 도리를 백성이 잊지 못함을 말한다.

시경(주송편의 열문시(周頌 烈文詩))에 이르길 “아~! 앞의 임금님을 잊지 못하리로다.”라고 했으니,

​군자는 <선왕의> 어지심을 어질게 여기고 <선왕이> 친이 하심을 친히 여기며,

소인은 <선왕이> 즐겁게 하심을 즐기고, <선왕이> 이롭게 하심을 이롭게 여기니,

​이렇기 때문에 세상을 떠났어도 잊지 못하는 것이니라.

 

朱子曰 緝熙是工夫 敬止是功效 「주자가 말하길 緝熙(끊임없이 빛남)은 공부요 경건하게 敬止(경건하게 그침)는 공부의 효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