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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조국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씨를 비공개 소환한 데 비판이 제기되자 앞으로는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조 장관 역시 비공개로 조사받을 것이다. 검찰이 소환되는 사람을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을 주는 악습은 사라져야 한다. 인격 살인에 가까운 고통을 받게 된다. 유죄 확정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하는 것이 법 원칙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왜 '조국부터'냐는 것이다. 검찰은 전 대통령, 전 대법원장, 전 국정원장, 전 장관, 전 장군 같은 인사들을 거의 예외 없이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을 주었다. 수십 년 국가에 헌신한 장군에겐 구속도 되기 전에 수갑까지 채워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폭력적인 검찰 행태를 비판하기는커녕 잘한다고 했다. 조 장관이 책임자로 있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공직자들 휴대폰을 마구잡이로 뒤졌다. 그랬던 대통령이 조국이 수사받게 되자 두 차례에 걸쳐 '인권 수사'를 주문했다. 그러자 검찰은 조국 아내에 대한 공개 소환 방침을 뒤집고 공휴일에 몰래 불러 특혜를 주고선 '앞으로 공개 소환은 없다'고 한다. 인권도 내로남불이다.
말과 행동이 정반대인 조 장관의 파렴치 행태는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지경이다. 수사에 협조하겠다더니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 조 장관 본인과 아내, 동생, 조카가 총장 표창장 위조, 조국 펀드, 웅동학원 소
송 등의 증거 인멸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조 장관 아내는 당초 3일과 4일 이틀간 조사받기로 했으나 첫날은 조서에 서명도 않고 몇 시간 만에 일어서 나가버렸다. 이튿날 아예 병원에 입원했다. 압수 수색 때 119에 실려갈 뻔했다더니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있었다. 법 집행을 농락하는 이들이 검찰 인권 수사의 첫 수혜자라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있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4/20191004030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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